사춘기 아들을 둔 40대 아빠들의 고민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들과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춘기 중학생이 되면서 신체의 변화, 외형의 변화로 인해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고 말투도 바뀌면서 나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아빠들은 적응을 못한다.
나는 아들과 관계가 어떻지?
지금까지 돌아보면 아들과 그리 나쁘진 않았던거 같다. 최근 아들과의 관계를 빼고는…
아들이 어릴때 부터 나를 잘 따라서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둘이 유치원때 부터 초등학교까지 학교 얘기, 친구 얘기등등 나에게는 다 말해주고 같이 얘기도 하고, 아들과 둘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PC방도 데리고 가서 같이 게임도 하고…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외부 활동이 많아 지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 들면서 대화도 서서히 줄어들고, 은근 서운함이 밀려 오면서 대립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생각 하는 거지만,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내가 갱년기가 온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들이 툭하고 던진 말에 서럽고 서운하고....40대 중반이 되면서 예전엔 안그랬던 것들이 나를 마음 여린 아저씨를 만들어 내 감정에 변화가 많이 생기기 시작 했다……아 찌질이 인가?
원래 나는 낙천적인데다가 완전 개방적이라 아들한테 만큼은 정말 친구처럼 잘 지낼거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아들이 조금씩 성장하면 외적으로 남자가 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사춘기도 시작 됐는데… 행동의 변화가 너무 많이 생겼다. 나도 어릴적 경험을 했던 것들이랑 당연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행동까지 같이 변화 하니까 대립이 시작 되는 것 같다.
게으른 행동, 지키지 않는 약속, 씻는것도 귀찮아 하고, 빨래할 옷들은 옷장에 숨기고, 방 정리는 하지도 않고 밤새 게임까지..
부모들이 싫어 하는 웬만한 행동을 다 하는것 같다.
이런 기본 생활에서 조차도 지키지 않고 불편한 행동들을 보면서 잔소리가 시작 되고 이러면서 아들이랑 트러블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또 폭풍 잔소리가 시작 되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부모의 마음은 다들 같겠지만, 돌아서면 미안하고 다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음날 또 똑같은 행동을 하는 아들을 보면
또 잔소리 시작하고... 이러면서 서먹서먹한 날이 자꾸 늘어 나는 것 같다.

나도 지치고 아들도 지치고... 나는 아들과 대립 하는것 중에 가장 크게 서운하게 느끼는 건 무시 인 것 같다.
많은 아빠들이 공감할 것 같은데 아이가 나를 무시하는 느낌으로 행동이나 말을 건낼 때가 있다. 이걸 말로 설명 하기는 에매한데..
대화 중 내가 느낄 때 나를 무시하는 말투나 말, 행동을 했을 때정말 화가 많이 난다.
내 눈에는 아직도 애기인데,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애기인데, 그런 아들의 변화를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글을 쓰면서도 나는 어떻게 행동 했는지를 많이 고민하고 반성에 시간을 가졌다.
아들과의 대립의 주범은 어찌 보면 내 잘못이 큰거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보라고 권하고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라고 권하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고
내가 원하는 학원을 다니라고 권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라고만 했던 내가 잘못인것 같다. 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들의 얘기를 정말 잘 들어주었는지, 아들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등등 아들에 입장에서 들어주고 대안을 찾아 주는 행동은 못했던 것 같다.
부모로써 아이가 잘 성장 할 수 있게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내 기준에서 방향을 잡아준게 잘못이라고 많이 깨달았다.

사춘기 아이들을 대화할 때 하는 대화의 기술이 있다는데..
여러 좋은 글들이 있지만, 중요한 건 인격체로써 존중해주고 아이에 말을 잘 들어주고, 강요를 하기 보다는 권유와 대안을 찾아주는 부모의 역할을 하고 때로는 친구처럼 솔직한 대화를 하는게 내 기준에서는 맞는 것 같다. 이 글을 작성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내가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니 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 아들 민석이는 그래도 내가 퇴근 하고 집에 오면 현관까지 나와서 “ 왔어~~” 라고 인사도 건네주고, 식사 하면서 학교 얘기를 물어보면 대답도 잘해주고, 본인이 원하는게 있으면 나에게 어리광도 부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여전히 잘 챙기고 전화도 자주 드리는 그런 착한 아들이다.
아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최고의 안식처 같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 해야겠다.
40대 아저씨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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